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 참 많은 걸 가르쳐 주었습니다.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 뿐만이 아닌 그들의 마음을 듣고 반응하며 함께 호흡하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걸요.어떤 날은 한 아이가 건넨 짧은 말 한마디가 하루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고 어떤 날은 조용히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안 보이는 끈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느꼈습니다.이 글을 쓰게 된 것도 바로 그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교사와 학생이 나누는 상호작용이 얼마나 깊고 소중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것이 수업을 넘어서 관계를 형성하고 배움을 이끌어가는 데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직접 겪은 시간들을 바탕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아이들의 눈빛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던 기억이 지금 이 글 속에 녹아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