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말, 공기를 움직이다교사의 언어는 그 자체로 교실의 공기를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같은 수업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어떤 말투로 이야기하는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교실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형성됩니다.예를 들어 “왜 이렇게 못하니?”라는 말과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겠네”라는 말은 모두 학생의 답에 피드백을 주는 표현이지만 듣는 학생의 마음에 남는 잔상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전자는 위축을 만들고 후자는 가능성을 여는 문장을 제공합니다.실제 수업을 하다보면 말의 중요성을 상당히 많이 느낍니다.특히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들은 말 속에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갑니다.‘넌 항상 산만해’, ‘넌 착한 애지’ 같은 말들은 사실 설명이 아니라 규정이며, 그 말에 따라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