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개론 25편: 지속 가능한 교육과 환경 교육
🌿 지속 가능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지금 우리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기후위기, 자원 고갈, 생태계 파괴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들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교육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절실합니다.
지속 가능한 교육(Sustainable Education)은 단순히 환경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경제·환경의 통합적 관점에서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갈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지식 중심 교육을 넘어, 가치·태도·책임의식까지 포함하는 교육 철학으로 확장됩니다.
국제연합(UN)이 강조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교육은 단순한 4번 목표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실상 모든 SDGs가 교육을 통해 실현되어야 하는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교육은 단순한 교육 내용의 변화가 아닌, 교육 자체의 목적과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목적
키워드: 환경위기, 지속가능성, 감수성, 통합교육
환경교육(Environmental Education)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자원 고갈, 미세플라스틱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교육 영역입니다.
특히 산업화 이후 인간의 활동이 자연 환경에 미친 영향이 커짐에 따라, 미래 세대가 생태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는 것이 환경교육의 본질입니다.
교육심리학 관점에서는 환경문제를 학습자의 삶과 연결시키고 정서적 공감과 실천을 유도하는 감수성 기반 교육이 효과적이라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를 내면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환경 문제는 과학, 사회, 윤리, 경제 등 다양한 분야가 얽혀 있는 융합적 주제이기 때문에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교과와 연계 가능한 통합적 교육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 시간에 에너지 문제를 다룰 수 있고, 도덕 시간에는 생명존중 가치에 대해 토론하며, 미술 시간에는 폐자원을 활용한 창작활동을 통해 실천적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결국 환경교육의 목적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의 태도를 내면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 핵심 역량과 교과 전반에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초·중등 과학교과, 통합사회, 기술·가정 등에서는 기후 위기, 자원 순환,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 인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과학 수업에서는 ‘생활 속 자원과 에너지’를 주제로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제품의 소비 전력을 조사하고, 대체 에너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발표하는 활동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에서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다루며 학생들이 직접 폐기물 분류 실습이나 제로 웨이스트 실천 캠페인 기획 등에 참여합니다.
지역 일부 청소년 수련관이나 평생학습관에서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생태전환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전교생이 1년간 생태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형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접 환경신문을 만들거나 마을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환경교육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교육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생활과 연결된 문제 해결 중심 활동으로 설계될 때 그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학습 안에 녹여내는 수업 구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이는 학생들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미래 세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교육적 과정이기도 합니다.
🌿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핵심 요소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은 UNESCO에서 제시한 글로벌 교육 아젠다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가치, 기술, 태도를 교육을 통해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SD는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포함합니다.
-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
- 다양성 존중과 공존 가치
-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
- 참여 중심의 학습 경험
예를 들어 한 고등학교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시민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탄소 배출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조사→분석→토의→실행의 구조 속에서 창의성과 협업 능력까지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았을 때 ESD는 특정 교과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교과와 학교 교육 전반에서 구현 가능한 통합적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비판적 사고 등 다양한 실생활에서 중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ESD는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SD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교육적 과정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 교실 속 환경 교육 실천 전략
이론이 아닌 실천 중심의 교육이야말로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보다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얻습니다.
이는 단지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려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교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환경 교육을 실행할 수 있을까요?
- 프로젝트 기반 수업 도입
예: “우리 학교 전기 절약 방안 설계 프로젝트”
학생들이 조를 나누어 교내 전기 사용량을 조사하고, 절약 방법을 디자인합니다.
→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수업 구조입니다. - 지역 사회 연계 수업
예: 지역 하천 오염도 측정 실습 + 지역 주민 인터뷰
→ 환경 문제를 내 삶과 연결지어 사고하도록 도와줍니다. - 학생 주도형 환경 캠페인 기획
학생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운영하는 환경 캠페인을 통해
자발성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기를 수 있습니다.
교사는 이러한 활동에서 진행자이자 코치의 역할을 하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이 실제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며, 그들이 실천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 교육자의 역할과 환경 감수성 함양
키워드: 교사 역량, 실천 교육, 생태 감수성
(1) 교사의 환경적 소양 강화
지속 가능한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가 있습니다.
교사가 환경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학생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교원 연수, 관련 교육 자료,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사의 생태적 문해력(ecoliteracy)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생활 속 친환경 실천 유도
교사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환경 행동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텀블러 사용, 프린트 절약, 분리배출 생활화 등 작은 행동이 큰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며,
교사의 한 마디가 학생에 게는 행동의 기준이 됩니다.
“나부터 실천하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3) 환경 감수성 기반 수업 설계
단지 환경 정보를 나열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감정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예: ‘플라스틱 섬’ 다큐 감상 → 감정 나누기 → 우리 주변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계획 세우기 → 감정 → 이해 → 실천으로
이어지는 흐름 설계가 핵심입니다.
📝 요약 정리
- 지속 가능한 교육은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교육의 목적과 구조 자체를 전환하는 흐름입니다.
- 환경 교육은 감수성과 실천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ESD)은 그 중심에서 핵심 역량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 교실 수업에서는 프로젝트, 지역 연계, 학생 주도 활동 등으로 이를 구체화할 수 있으며,
교사는 친환경 실천의 모범이자, 감수성을 설계하는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