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개론

교육학개론에서 전하는 협동학습 전략

myinfo3024 2025. 4. 23. 16:53

제가 생각할 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협동심입니다.

요즘같은 핵가족 시대에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 결코 예전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10년 전후의 학교 속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죠.

제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또 다른 부분은 협동이 잘되는 반과 안되는 반의 분위기 및 아이들의 학습효과가 의외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협동에 대한 제 생각 및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을 추려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협동학습의 환경 만들기

협동학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중심으로 한 교실 분위기는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협동학습이 단순히 자리만 바꿔 모둠을 만든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는 모둠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정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협동학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학생 간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초기 활동에서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할 분담 역시 중요하지만, 구성원 각자가 의미 있는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이 형식적으로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조별 활동부터 시작해서 점차 깊이 있는 과제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협동하는 경험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성취를 함께 축하하는 과정을 겪는다면 그 자체가 큰 배움이 됩니다.

 

 

과제 중심 활동으로 학습 목표를 내면화시키기

협동학습에서 과제는 그저 수행해야 할 일거리가 아니라 학습 목표를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발표나 보고서 작성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녹여내고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학문적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제가 학습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여야 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충분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둠 과제를 설계할 때는 난이도와 분량에서 모두 부담스럽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협동학습의 목적은 학습의 완성도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상호작용과 배움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과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기여가 드러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마련해야 하며, 개별과 공동의 책임이 함께 반영되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이런 평가 방식은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공동의 결과를 위해 스스로 주도적인 태도를 갖게 만듭니다.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토의와 피드백의 구조화

협동학습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발달하는 역량 중 하나는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말하기 이상의 능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토의 중에 나오는 피드백과 질문은 학생들로 하여금 사고를 확장하게 만들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수용하는 태도를 키우게 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는 토의와 피드백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주장과 근거를 정리해 발표하는 활동이나 서로의 발표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는 순서를 명확히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교사의 모델링을 통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익히게 하고 점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 경청하는 법,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책임과 성찰을 통한 자기주도성 키우기

협동학습의 진정한 성장은 단순한 집단 활동을 넘어서 학생 각자가 자신의 학습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에서 비롯됩니다.

협동학습이 끝난 후, 각자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특히나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주도적 태도는 단순히 혼자 하는 학습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협동의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고민하는 태도 역시 자기주도성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교사는 활동 이후 짧은 성찰지를 작성하거나 짝과 함께 서로의 참여를 되짚어보는 활동을 넣어 성찰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훈련이 반복될수록 학생들은 협동 속에서도 자기 역할을 놓치지 않는 태도를 갖추게 됩니다.

 

 

 

다양성과 포용을 배우는 협동의 가치

협동학습은 단순한 수업 방법을 넘어,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를 작은 규모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학생들은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때로는 자기와 전혀 다른 관점을 마주하며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러한 순간이 오히려 더 깊은 배움으로 연결되곤 합니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중간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의미 있는 논의로 이어가게 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협동학습은 갈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협동을 통해 학생들은 집단의 일원이면서도 개별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통해 더 큰 사회적 관계 맺기의 기초를 다지게 될 것입니다.

 

 

 

협동학습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

협동학습이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교실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업 안에서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계획과 실행, 그리고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사가 세심하게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협동의 과정을 통해 얻는 정서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협동학습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간 협력 역시 함께 가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한 교실 안의 변화가 전체 학교문화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공유, 피드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협동학습은 단지 학생들에게 맡기는 수업이 아니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협동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변화를 경험하고 그 안에서 교육의 본질을 다시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협동학습에서 저는 교사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개론에서 전하는 협동학습 전략